창작꾼 븐틴이라는 이름으로 7년,
븐틴이라는 이름으로 생각하면 10년,
초기 세븐틴의 시작으로 생각하면 15년.
오랜 시간 동안 본캐인듯, 부캐인듯 해당 닉네임과 이미지로 살았습니다.
이미지는 어느 순간 현생의 저와도 동화되어, 친한 사람들은 이름대신 븐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자주 듣던 말이 있습니다.
"왜 븐틴이임?"
전 항상 열심히 설명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잼민 시절...
약 7~8년 동안 사용한 해당 이미지를 기리며... 시작합니다 (_ _)
초등학교 때 영어 학원에 다녔습니다.
영어 학원에서는 영어 이름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죠.
저는 영어 이름을 잘 몰랐기에, 누나에게 물어봤어요.
"영어 이름 뭘로 할까?"
누나는 말했어요. "너가 좋아하는 숫자나 해라"
잼민 시절 저는 행운을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좋아했고, 숫자 7를 광적으로 좋아했죠.
그래서 '세븐'이라는 영어 이름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미디어에서는 세븐이라는 가수가 활발히 활동 중이었고,
개성을 중요시했던 과거의 저는 세븐이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17이라는 세븐틴으로 영어 이름을 정합니다.
그리고 잼민 시절 저는 주전자닷컴이라는 플래시 커뮤니티를 애용했습니다.
무언가를 만드는 창작 활동을 매우 매우 좋아하는 저는 해당 커뮤니티를 너무 좋아했고,
다른 유저들처럼 플래시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플래시 프로그램을 깔고, 시작했죠.
세븐틴이라는 작가가요!
그렇게 오랜 시간 세븐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고 '세븐틴'이라는 보이 그룹이 데뷔해요.
그 당시 모든 닉네임에 세븐틴이라는 요소를 넣어서 활동, 게임 등을 했었기 때문에
"세븐틴 팬이심?"이라는 이야기를 하루 종일 들었어요.
중2병이 돋은 저는 그 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세븐틴이라는 보이그룹이 왜 세븐틴이지 하면서 해당 그룹을 공부하기도 했고...
구글에 치면 가끔 나오던 저의 블로그나 게시글들이 이젠 다 묻혔죠. (그 전에 그리 잘 나왔다는 건 아니에요 ㅋㅋㅎ)
고민하다가 결국 닉변을 선언합니다.
'븐틴이'라고요.
네. 이렇게 바꾸어도 세븐틴 팬이심? 소리는 자주 듣긴 했어요 ㅋㅋㅋ
왜 븐틴이가 되었나면... 그 당시 커뮤니티 내 형, 누나들이 저를 븐틴이라고 불러 주었어요.
마치 친한 사람들끼리 성을 떼고 이름만 부르는 것처럼요.
그렇게 저는 븐틴이가 되었습니다.
창작꾼은 왜?
약간 저의 '호' 개념입니다.
저를 상징하는 단어를 만들고 싶었어요.
과거 고등학교 생기부 희망진로직업칸에 사람들이 아무도 생각안하는 직업을 쓰고 싶었어요.
컴퓨터 프로그래머, 게임 기획자, 컨텐츠 크리에이터 등등 여러 진로로 적어 놓았던 직업칸에 '창작꾼'이라는 요상한 단어가 있다면,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관이 신기하게 보지 않을까 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창작꾼"이라는 직업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약간의 잔소리와 함께 게임 기획자, 영상 크리에이터 등으로 입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창작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창작'이라는 단어에 즐기는 사람이라는 뜻의 '꾼'을 붙혔어요.
거의 저만 사용했던 단어이길래, 이 단어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본명 이름 앞에 붙이고 활용하기도 하고,
자기 소개할 때 스스로 창작꾼이라 칭하기도 하였죠.
그러다가 결국 상표권까지 출원했습니다.
옛날에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뺏긴(?) 것처럼요. (장난입니다)
2021.08.21 - [기타 창작/기타 창작 활동] - [상표권 등록 완료] 단어도 창작해버린 나의 과정
[상표권 등록 완료] 단어도 창작해버린 나의 과정
어릴 때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개성을 중요시했다. 고등학생 생활기록부 안, 진로희망란 적기. 난 하고싶은 게 많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는 직업?" "내가 직업명을 만들자" 그래
ldh-createworld.tistory.com
네 이런 과정을 거쳐...
창작꾼 븐틴이가 되어 열심히 인터넷 생활과 현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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