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버킷리스트중에서는, 내가 만든 글로 책을 출간하자는 것도 있었죠. 특히 시나 작사를 좋아하는데, 제가 가지는 감정들, 우울들, 불안들을 글로 적어 내릴때면 마음이 괜찮아지더라구요. 옛날에는 그렇게 많이 풀었는데, 요즘은 팬을 잡기가 힘드네요. 디지털 세상에 익숙했던 것이 이유일 수 있지만 복합적이에요. 그래서 종이에 써져 있던, 중학교 때부터 쓴 글들을 보면 우울하지 않는 내가, 우울해지는 거 같아요. 어찌보면, 이불킥시리즈이고 다르게보면, 우울의 흔적들인거 같아요. 이렇게 부정적이고, 우울한 글들 모임의 제목이 더 나은 이야기인건, 앞으로의 일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던 저의 맘도 있고 더 나은 이야기라고 구매했던 사람들에게 역설적인 무언가를 주고 싶기도 했어요..